Notion 자동화 시스템 구축 서비스의 평균 객단가는 150만 원 선에서 형성되지만, 과세표준 누락 리스크는 35%에 육박한다. 고용노동부의 최근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프리랜서 개발자의 종합소득세 신고 누락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이는 디지털 부업의 치명적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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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뿐인 ‘자동화 수익’, 매몰 비용의 늪
노션과 AI를 연동한 ‘자동화 수익’이라는 개념은 사실상 초기 투입 시간과 학습 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착시에 가깝다. 실제 수익화에 성공하는 비율은 극소수이며, 대다수는 시스템 구축에 들인 막대한 시간을 회수하지 못하는 매몰 비용 오류에 빠진다.
시스템 구축 대행: 수익 모델의 한계와 감가상각
외주를 받아 업무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서비스는 진입 장벽이 낮아 급속도로 레드오션이 된다. 초기에는 높은 단가를 유지할 수 있으나, 경쟁 심화는 필연적으로 단가 하락과 저부가가치 노동으로 이어진다. 결정적으로, Notion의 기능 업데이트와 새로운 AI 툴의 등장은 기존에 구축한 시스템의 가치를 급격히 떨어뜨리는 ‘디지털 자산의 감가상각’을 유발한다. 이는 일회성 프로젝트 수주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없음을 방증한다. 결국 플랫폼에 종속된 디지털 일용직으로 전락할 위험이 상존한다.
템플릿 판매: 제로섬 게임과 알고리즘 종속성

Gumroad 같은 플랫폼을 통한 템플릿 판매는 더욱 냉혹한 시장이다. 수익의 90% 이상이 상위 1% 판매자에게 집중되는 극단적인 파레토 분포를 보인다. 구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플랫폼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야 하지만, 이 알고리즘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으며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즉, 나의 비즈니스 모델이 외부 플랫폼의 변덕에 완벽하게 종속되는 구조이다. 플랫폼의 정책 변경 한 번에 월 수백만 원의 수익이 하루아침에 0으로 수렴하는 사례는 비일비재하게 관측된다.
세금 폭탄의 뇌관: 기타소득과 사업소득의 경계
디지털 부업 소득을 단발성 ‘기타소득’으로 안일하게 판단하는 것은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실수이다. 과세 당국은 소득의 명칭이 아닌, 지속성과 반복성을 기준으로 사업소득 여부를 판단하며, 이는 전혀 다른 세율과 의무를 부과하는 기준점이 된다.
국세청이 주목하는 디지털 소득의 본질
국세청의 2023년 사업소득 원천징수 신고 현황 통계는 플랫폼 기반 프리랜서 소득의 폭증을 명확히 보여준다. 과세 당국은 이미 빅데이터와 AI를 통해 개인의 모든 금융 거래와 온라인 활동 내역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템플릿을 지속적으로 판매하거나, 컨설팅을 반복적으로 제공하는 행위는 100% 사업소득(업종코드: 749917, 경영컨설팅업 등)에 해당한다. 이를 기타소득으로 신고할 경우, 최대 40%에 달하는 가산세와 함께 수년간의 소득에 대한 세무조사를 받을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수익화, ‘지식 자산’으로의 재정의
단순 기능의 조합과 판매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노션과 AI 연동 시스템은 수익 창출의 도구가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의 일부로 포지셔닝해야 한다. 저부가가치 노동의 늪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경로는 자신만의 지식 자산을 구축하는 것이다.
단순 노동에서 B2B 솔루션 컨설팅으로의 피봇
2만 원짜리 템플릿 100개를 파는 것보다, 200만 원짜리 기업 맞춤형 워크플로우 설계 프로젝트 하나가 훨씬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는 플랫폼 알고리즘에 대한 종속성을 끊고, 직접적인 고객 관계를 형성하는 전략이다. 특정 산업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 솔루션을 제안하는 전문 컨설턴트로 진화해야 한다. 이는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을 쌓고, 가격 결정권을 스스로 획득하는 길이다.
‘프로세스 마이닝’을 통한 기업 내부 데이터 자산화
시스템 구축의 최종 목표는 ‘자동화’가 아니라 ‘데이터화’이다. 구축된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의 업무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비효율의 원인을 찾아내는 ‘프로세스 마이닝’ 전문가로 나아가야 한다. 어떤 업무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지, 어떤 의사결정이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지를 데이터로 증명하고 개선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며, 일회성 구축이 아닌 장기적인 파트너십과 고부가가치 계약으로 이어진다.
자주 묻는 질문
노션 템플릿 해외 판매 수익은 어떻게 신고해야 하나요?
해외 플랫폼(Gumroad 등)을 통해 발생한 외화 소득은 발생 시점의 기준환율로 환산하여 원화로 기록해야 한다. 용역의 국외 공급에 해당하여 부가가치세는 영세율이 적용되지만, 다음 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AI API 사용료(e.g., OpenAI)는 비용 처리가 가능한가요?
사업자 등록을 한 경우, 해당 AI 서비스 사용료는 사업을 위해 지출한 명백한 경비로 인정된다. 신용카드 영수증이나 해외 인보이스 등 적격 증빙을 철저히 보관해야 종합소득세 신고 시 비용으로 차감받을 수 있다.
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수익을 나눌 때 세금 문제는?
가장 투명한 방법은 동업 계약서를 작성하고 공동 사업자로 등록하는 것이다. 각자의 지분율에 따라 소득을 분배하고 세금을 신고하는 것이 원칙이다. 개인 계좌로 대표자가 수익을 받아 임의로 분배할 경우, 증여세 문제가 발생하거나 다른 팀원의 소득이 누락되어 모두에게 세무 리스크가 전가될 수 있다.
시스템 구축 후 유지보수 계약은 어떤 소득 유형에 해당되나요?
월정액 또는 연간 계약으로 진행되는 유지보수 용역은 명백한 사업소득이다. 이는 소득의 지속성과 반복성을 가장 확실하게 증명하는 형태로, 세금계산서 발행 또는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가 발생한다.
수익이 없을 때도 사업자 등록을 유지해야 하나요?
수익이 없는 무실적 기간에도 부가가치세 신고 등 세법상 협력 의무는 사라지지 않는다. 장기간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면, 세무서에 방문하거나 홈택스를 통해 휴업 또는 폐업 신고를 진행하는 것이 불필요한 가산세를 피하는 방법이다.
시장 전망 및 규제 환경
단순한 API 연동이나 템플릿 제작 시장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필연적으로 상향 평준화되고 그 가치는 희석될 것이다. AI가 직접 코드를 생성하고 시스템을 제안하는 시대가 도래하면, 어설픈 기술 조합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 동시에 과세 당국의 디지털 소득 추적 기술은 더욱 고도화될 전망이다. 이제 ‘N잡’은 부업이 아닌, 하나의 독립된 ‘사업’으로 인식하고 회계 및 세무적 관점에서 완벽하게 관리해야만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