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컨설팅의 유료 전환율은 통상 2% 미만에서 형성되며, 이는 막대한 기회비용의 낭비를 의미한다. 성공 사례라는 비현금성 자산 취득은 국세청의 기타소득 과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수익화 이전에 세무 리스크부터 직면하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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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라는 함정, 디지털 노동의 가치 착취 구조
초기 시장 진입자들이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전략은 이제 보편적이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전문성과 시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미래의 불확실한 수익에 베팅하는 행위와 같다. 본질적으로 이는 매몰 비용 오류(Sunk Cost Fallacy)를 심화시키는 기제이다.
이미 투입된 시간을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작용해,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모델에 더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게 만든다. 결국 포트폴리오는 쌓이지만 실질적인 현금 흐름은 발생하지 않는 ‘빈 깡통’ 전문가가 될 위험이 크다.
포트폴리오의 허상과 실제 수익 전환율
시장은 이미 무료 또는 저가 컨설팅으로 포화 상태이다. 여기서 차별화된 성공 사례를 만든다 해도, 그것이 곧바로 유료 계약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데이터 분석 기업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Freemium 모델의 유료 전환율은 업계 최고 수준도 5%를 넘기기 힘들다. 개인 컨설팅 시장의 현실은 이보다 훨씬 더 냉혹하게 관측된다. 알고리즘은 명확히 유료 광고와 검증된 판매자에게 트래픽을 몰아주도록 설계되어, 무료 서비스의 노출 기회 자체를 제한한다. 이는 브랜드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며, 잠재 고객에게 ‘저가 서비스’라는 인식을 고착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대안은 명목상의 비용이라도 청구해 고객 필터링을 시도하고, 서비스의 가치를 초장부터 명확히 각인시키는 것이다.
국세청이 주목하는 ‘가치 교환’의 세무 리스크

현금 거래가 없다고 해서 과세 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컨설팅 서비스와 ‘성공 사례(포트폴리오)’라는 무형 자산을 교환하는 행위는 세법상 명백한 가치 교환에 해당한다. 이는 잠재적인 세무조사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국세청은 신종 고소득 사업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플랫폼을 통한 재능 거래 역시 주요 추적 대상이다. ‘무료’라는 명목 아래 진행된 모든 서비스 기록은 미래의 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 활동으로 간주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성공 사례의 대가, 소득 증빙의 역설
무료 컨설팅으로 구축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마침내 유료 계약을 체결했다고 가정하자. 이 과정에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투입한 시간과 노력은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개인 사업자의 경우, 자신의 노동력은 세법상 비용으로 계상되지 않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의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3%가 사업 경비 처리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는 수익성 악화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한다. 결국 매출은 발생하지만, 그 매출을 위해 선행된 막대한 비공식 비용은 증빙할 길이 없어 순이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모든 ‘무료’ 서비스 제공 시점부터 대가성(reciprocity)을 명시한 간이 계약서를 작성하고, 교환되는 가치를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최소한의 방어 장치이다.
지속 가능성의 딜레마와 규제 환경 전망
결론적으로, 무료 컨설팅을 통한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은 단기적인 인지도 확보에는 유효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수익 모델로서는 치명적인 결함을 내포한다. 디지털 자산의 가치는 빠르게 하락하며, 6개월 전의 성공 사례는 현재 시장에서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끊임없이 무급 노동을 반복해야만 현상 유지가 가능한 구조로 이어진다.
향후 플랫폼 경제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과세 기준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플랫폼 사업자의 소득 자료 제출이 의무화되면서 ‘기록되지 않는 거래’는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따라서 초기 시장 진입자들은 무분별한 무료 서비스 제공보다는, 자신의 가치를 정확히 측정하고 소액이라도 유료화하는 출구 전략을 처음부터 설계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무료 컨설팅 후 받은 추천글도 소득 신고 대상인가?
원칙적으로 경제적 가치가 있는 모든 대가는 과세 대상이다. 추천글(Testimonial)이 미래 수익 창출에 기여했다면 기타소득으로 볼 수 있으나, 그 가치를 객관적으로 산정하기 어려워 현실적인 과세는 드물다. 하지만 세무 당국이 문제 삼을 경우 소명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포트폴리오 제작에 투입된 시간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나?
불가능하다. 개인사업자나 프리랜서의 경우, 본인의 인건비는 세법상 필요경비로 인정되지 않는다. 법인을 설립하여 급여를 지급하는 형식이 아니라면, 투입된 시간은 회계상 비용이 아닌 기회비용일 뿐이다.
유료 전환에 실패할 경우 법적 책임은 없는가?
일반적으로 상호 합의된 무료 서비스 제공에 대해 유료 전환 실패의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그러나 서비스의 질이 현저히 낮거나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면, 이는 별도의 분쟁 소지가 될 수 있다. 평판 손실이라는 무형의 자산 손실이 더 큰 리스크이다.
무료 컨설팅 계약서에 어떤 내용을 명시해야 하나?
서비스의 범위와 기간, 결과물(예: 후기 작성, SNS 공유)의 형태와 귀속 권리, 비밀유지 의무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또한 ‘본 서비스는 유료 계약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명시하여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차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플랫폼에서 무료 세션을 진행할 때 주의할 점은?
해당 플랫폼의 이용약관(ToS)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일부 플랫폼은 외부 결제를 유도하거나 개인 연락처를 교환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 약관 위반 시 계정 정지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플랫폼 내 활동 데이터가 과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