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드 툴 도입에 따른 개발 비용 절감 효과는 환상에 가깝다. 실제로는 플랫폼 종속성 심화로 인한 CPM 하락과 예측 불가능한 정책 변경이 디지털 자산의 감가상각을 가속화하며, 이는 국세청의 기타소득 분류 기준 강화와 맞물려 잠재적 세무 리스크를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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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코드, 개발자 없는 유토피아의 허상
개발자 구인난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인건비는 모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과제이다. 이 상황에서 노코드(No-Code) 툴은 마치 구원처럼 등장했다. 코딩 한 줄 없이 웹사이트와 앱을 제작한다는 약속은 비전문가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이는 매몰 비용 오류의 시작점에 불과하다. 초기 진입 비용이 낮다는 이유로 섣불리 뛰어든 프로젝트는 결국 플랫폼의 기술적 제약과 높은 월 구독료라는 벽에 부딪힌다. 이 시점에서 포기하기엔 이미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한 뒤이다.
1. Bubble & Webflow: SaaS 모델의 수익성 함정
시장은 Bubble과 Webflow를 필두로 한 비주얼 개발 플랫폼의 약진을 주목한다. 이들은 화려한 UI와 방대한 템플릿으로 사용자를 유인하지만, 그 이면에는 정교하게 설계된 종속적 수익 모델이 존재한다. 사용자가 많아지고 트래픽이 증가할수록 더 비싼 요금제로 강제 전환되는 구조는 초기 비용 절감 효과를 완벽히 상쇄한다. 데이터 분석 결과, 월 29달러 플랜으로 시작한 사용자의 60% 이상이 1년 내 월 100달러 이상의 플랜으로 이전하며, 이는 예측 범위를 초과하는 고정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플랫폼의 핵심 알고리즘 업데이트 한 번에 기존 기능이 마비되거나, 데이터베이스 접근성이 제한되는 리스크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핵심 쟁점이다. 대안은 자체 서버에 설치 가능한 오픈소스 노코드 프레임워크를 검토하거나, 핵심 기능만 API로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다.
2. Adalo & Glide: 앱 마켓플레이스 종속의 비극

Adalo나 Glide 같은 툴은 모바일 앱 개발의 문턱을 극적으로 낮췄다. 그러나 이는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라는 거대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종속을 의미할 뿐이다. 앱 마켓의 30%에 달하는 수수료는 순수익을 잠식하며, 수백만 개의 경쟁 앱 속에서 유의미한 다운로드를 유도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고용노동부의 ‘2023년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앱 개발 분야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은 전체 플랫폼 노동자 평균을 하회하며, 이는 과도한 경쟁과 플랫폼 수수료 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앱스토어의 변덕스러운 순위 알고리즘과 개인정보보호 정책 강화는 하루아침에 앱의 노출을 제로로 만들 수 있는 실질적 위협이다. 이에 대한 전문가적 대안은 특정 마켓에 종속되지 않는 PWA(Progressive Web App) 방식으로 서비스를 우선 구축하여 시장 반응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데이터로 증명된 ‘노코드 수익화’의 그림자
노코드 툴을 활용한 디지털 부업의 실체는 냉정하다. 국세청의 사업소득 통계는 코드 기반의 전문 개발 용역과 노코드 기반의 서비스 수익 사이에 명확한 격차가 존재함을 증명한다. 노코드 프로젝트의 평균 생존 기간은 18개월 미만이며, 이 중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비율은 5%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디지털 자산의 감가상각 속도가 전통적 자산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플랫폼의 정책 변경, 기술 트렌드의 변화, 경쟁 툴의 등장은 당신이 구축한 서비스의 가치를 급격히 하락시킨다.
규제 강화와 디지털 자산의 법적 지위
노코드로 창출한 수익은 더 이상 세금의 사각지대가 아니다. 국세청은 플랫폼 기반 신종 소득에 대한 과세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사업자 등록 없이 발생하는 기타소득에 대한 추적 관리가 고도화되었다. 노코드 플랫폼 구독료를 비용으로 인정받기 위한 적격 증빙 문제, 서비스 판매 수익의 귀속 시점 등 세무적 쟁점은 복잡하다.
결론적으로 노코드 툴은 개발 리소스 부족에 대한 단기적 해결책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한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구축은 플랫폼의 경제적, 기술적 종속성을 극복하고 강화되는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때만 가능하다. 장기적 관점에서 비즈니스의 핵심 로직과 데이터는 반드시 독립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노코드로 만든 서비스의 지적재산권은 누구에게 있나?
서비스의 콘텐츠와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은 통상적으로 사용자에게 있다. 하지만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워크플로우, 디자인 템플릿, 핵심 로직은 해당 노코드 플랫폼의 지적재산권에 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플랫폼 이전 시 심각한 제약으로 작용한다.
플랫폼 구독료 외에 숨겨진 비용은 없는가?
있다. 트래픽 증가에 따른 고가 요금제 강제 전환, 특정 기능(API 연동, 외부 데이터베이스 연결 등)을 위한 별도 유료 플러그인, 데이터 저장 용량 초과 비용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초기 예상 비용의 2~3배를 초과하기도 한다.
노코드 앱으로 발생한 수익은 사업소득인가, 기타소득인가?
활동의 계속성, 반복성, 사업 목적성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일회성 프로젝트 수익은 기타소득으로 신고할 수 있으나, 동일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판매·유지보수한다면 사업소득으로 간주되어 사업자 등록 및 종합소득세 신고 의무가 발생한다. 과세 당국은 이를 엄격하게 판단한다.
플랫폼이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하면 데이터는 어떻게 되나?
최악의 시나리오이며, 대부분의 플랫폼 이용약관은 이에 대한 완전한 데이터 복구 및 보상을 보장하지 않는다. 정기적인 데이터 백업(Export) 기능을 제공하는지, 데이터 소유권 정책이 명확한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
기존 개발 시스템과 노코드 툴을 연동할 때 기술적 한계는?
API 호출 횟수 제한, 데이터 처리 속도 지연, 복잡한 인증 방식 미지원 등 명백한 한계가 존재한다. 특히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서비스의 경우, 노코드 툴은 병목 현상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핵심 시스템으로 사용하기엔 부적합하다.